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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6783(Print)
ISSN : 2288-1484(Online)
Journal of the Korea Safety Management & Science Vol.23 No.3 pp.11-18
DOI : http://dx.doi.org/10.12812/ksms.2021.23.3.011

Strengthening BCP for the Prevention of Infectious Diseases in Companies

Young-Kook Kim*, Kyung-Ok Jeong*, Kyung-Ah Yang*
*Disaster safety management major, University of DanKook
Corresponding Author : Young-Kook Kim, Disaster safety management major, DanKook University, 152 Suji Jukjeon-ro, Yongin-si, Gyeunggi-do, E-mail: yk21lim@dankook.ac.kr
June 28, 2021 September 17, 2021 September 28, 2021

Abstract

As the number of confirmed cases of Covid-19 is not decreasing, it is time for domestic companies to respond preemptively and in terms of business continuit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measures to strengthen BCP to prevent infectious diseases in the enterprise. In this work, three methods of data investigation are used. The first was to search for keywords in academic databases such as the National Assembly Library and the Korea Research and Information Service to investigate degree papers and academic papers. Second, we investigated literature such as research reports, manuals, and guidelines on infectious diseases. Finally, the researchers visited official websites such as KDCA, MOHW, and MOIS to collect and analyze recent data. BCP In view of the Board, a new risk analysis should be made and a disaster preparedness system tailored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entity should be established. We need to analyze corporate weaknesses and focus on safety culture. It is also important to look at how customers choose their services and products. Based on this, differentiated service strategies should be presented. It is hoped that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used as basic data for companies that want to systematically manage and operate BCP to prevent infectious diseases.

기업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BCP 강화방안 연구

김영국*, 정경옥*, 양경아*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난안전경영전공

초록


1. 서 론

1.1 연구배경 및 목적

 최근 각종 신·변종 병원체의 등장, 잦아진 감염병의 대유행 발생 등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완치가 어려운 감염병 등으로 인하여 감염병의 위협과 도전이 더 거세지는 추세이다. 끊임없이 변이하는 병원체의 진화적 속성, 가축의 대량 사육과 항생제 남용, 기후의 변화, 고령화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 등을 볼 때, 인류에게 감염병은 갈수록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다.
 현재 진행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코로 나19)의 세계적 유행은 공공과 민간의 구분 없이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유발하였고, 삶의 방식마저 바꿔 나가고 있다. 전 세계는 확진자와 사망자로 인한 인적 피해와 함께 지역봉쇄, 여행 제한, 입국 금지 등의 활동 제한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겹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재지변이나 테러, 화재 등으로 업무가 중단되었을 때 기업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정상업무로 복귀하느냐는 기업의 생존에 결정적인 요소이다. 따라서 기업의 업무가 연속성 있게 운영되어야 하기 때문에 ‘업무연속성계획’이 필요하다.
 국가와 공공기관의 핵심기능은 어떤 경우라도 유지하도록 하는 기능연속성계획(Continuity Of Operation Plan)이 수립하여야 하고, 민간 기업들은 업무연속성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 : BCP)을 수립하여야 한다. 이로 인해 기업 스스로가 재난 리질리언스를 높여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의 재난대응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업무연속성계획(BCP)은 대내외적인 재난 및 위기로부터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조직의 핵심업무가 연속성 있게 운영되기 위한 위기 대응 및 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감염병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위기 상황을 업무연속성 관점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미국,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는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기업에서 업무연속성계획 (BCP)를 수립하고 있다. 국내 공공부문에서는 2014년 국가기반체계 보호를 위하여 지침을 개선하고 ‘업무연속성 확보’ 위주로 개편하였다.
 국가기반시설은 최근 ‘국가핵심기반’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관리하고 있다. 국가핵심기반은 에너지, 교통, 보건 의료, 식용수 등 인명, 재산, 국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시설로, 재난 및 위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중단 없는 공공서비스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업무연속성계획(BCP)의 목적 및 내용과 부합하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국가핵심기반 평가지표에 업무연속성관리(위험분석, 보호활동, 교육훈련, 평가환류) 항목을 포함하여 기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어 국내 기업의 감염병 관리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으로 업무 연속성 관점 측면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기업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업무연속성계획(BCP) 강화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 연구목적이 있다.
 

2. 이론적 배경

2.1 업무연속성계획(BCP)

 미국 9·11 테러 사건 당시 뉴욕 무역센터에 입주했던 많은 기업은 도산 및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셨지만, 모건 스탠리의 발 빠른 대처로 부각되었던 업무연속성계획의 개념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더불어 테러 이후, ‘업무연속성’의 위기관리 시스템은 폭 넓게 확산하였고, 주요 선진국 중 미국 96%, 일본 46% 의 기업에서 BCP를 구축했거나 구축 중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업무연속성계획(BCP)가 잘 구축된 기업은 재난 및 위기 상황에서도 적절한 운영계획에 따라 손실의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으나,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생존의 위협까지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국제표준 ISO 22301:2019에 의하면 업무연속성계획은 ‘조직이 업무중단에 대응하고 업무연속성 목표와 일치 하도록 제품 및 서비스의 제공을 재개, 복구 및 복원하도록 안내하는 문서화된 정보’라고 정의한다. 국내 기업재난 관리표준에서는 ‘재난(또는 업무중단 사고) 발생 시 사전 합의되고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핵심업무를 재개하기 위해 개발, 편집 및 유지관리 되어야 하는 즉시 사용 가능한 문서화된 절차와 정보의 집합’으로 정의 내려져 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선진국에서 업무연속성계획(BCP)를 주로 사용하고,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BCM (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실제 두 단어를 큰 차이 없이 혼용해 쓰고 있다. 반면, 국내 금융감독원 영업연속성계획 모범규준의 용어 정의를 보면 <Table 1>과 같이 BCP와 BCM을 다른 의미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IT분야에서는 컴퓨터 시설 및 설비의 고장과 사고 등으로 업무가 중단된 경우, 복구 계획을 업무연속성계획 개념으로 사용하였다. 이는 시설에 대한 물리적 보호 및 복구뿐만 아니라 IT 장비의 기능을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업무연속성계획(BCP)를 ‘재난 및 위기 상황에서도 핵심업무가 연속될 수 있도록 목표하는 최소 시간 내에 재개, 복구하는 전략으로 사전에 준비하는 계획 및 관리체계’라고 정의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에서는 업무연속성계획은 기능연속성계획(COOP)으로 수립하고 있다. 이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25조의2(재난관 리책임기관의 장의 재난예방조치 등)에 의해 기능연속성 계획의 수립이 의무화되어 있다.
 재난 발생 시 업무 민감도가 높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기능연속성 계획을 우선적으로 수립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행정안전 부장관은 재난관리책임기관의 기능연속성계획(COOP) 의 이행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재난안전 법 제33조의2에 따른 재난관리체계 등에 대한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
 

2.2 감염병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를 보면, ‘감염병이란 제1급감염병, 제2급감염병, 제3급감염병, 제4급감염병, 기생충감염병, 세계보건기구 감시대상 감염병, 생물테러감염병, 성매개감염병, 인수공통감염병 및 의료관련감염병을 말한다.’로 정의 내려져 있다.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감염병은 2021년 1월 기준, 제1급 감염병은 17종, 제2급은 21종, 제3급은 26종, 제4급은 23 종으로 총 87종이며, 급속하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2020년 새로운 법정감염병 분류체계는 기존의 법정감염병을 질환의 심각도, 관리방안, 전파력 등을 고려하여 위험도 중심으로 재분류하고 전문 의료체계와 연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0년 이후 매년 전 세계 사망 원인을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 2019년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에 ‘감염병’이 포함되어 있다. 1위는 심혈관질환, 2위는 뇌졸중, 3위는 만성폐쇄성폐질환, 4위 하기도감염, 5위 신생아질환, 6위 호흡기암·폐암, 7위 알츠하이머 병과 기타 치매, 8위 설사병, 9위 당뇨, 10위 신장질환 순 으로 나타났다.
 의학이 발달하고 백신 및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감염병의 비율은 현저히 낮아졌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2015년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에 확진된 186명의 환자가 발생한 감염병의 위기 상황을 경험하였다. 국내 유입 및 확산으로 인하여 누적 16,693 명의 격리대상자가 발생하였고, 국민의 건강과 경제적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 이로 인하여 감염병 관리 기본계획 및 감염병 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러면서 신종감염병 방역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난 이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큰 폭으로 개정되었다.
 2019년 다시 한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나타나면서 보건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과 위기의식은 점점 커지고 있다. 2020년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을 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감염병 확산을 대응하고 자 애쓰고 있다. 현재의 질병관리청은 국가질병연구관리 기관으로서 국가적 감염병 연구·관리와 생명과학 연구를 이행하는 중추기관으로 발전하였다.
 우리의 환경이 변화하고 사람들의 이동이 잦아지면서 감염병의 재출현과 신종 감염병의 발병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최근 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등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리는 더욱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성공적으로 감염병 예방과 대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쟁과 동일시할 만큼의 총력전이 이루어져야 한다. 공공과 민간의 의료 인프라 및 전문 인력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 시민들의 안전의식 및 문화 수준이 높아야만 된다는 것이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과정을 보면서 증명되고 있다. 따라서 민간 기업의 감염병 대응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다면, 업무의 연속성은 중지되어 기업의 수명과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2.3 감염병 대응

 우리나라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민 건강과 보건에 심각한 위해가 가해지는 대규모 사태가 발생할 경우, 범정부적 위기관리 체계와 기관별 활동 방향을 ‘감염병 위기관리표준매뉴얼’에 규정하고 있다. 이 매뉴얼은 2017년에 발간하였고, 모든 정부 부처와 기관들에 적용되며 보건복지부가 대응 및 수습의 주관부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감염병 위기대응을 방해하는 사람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미국과 일본이 벌금형으로 처벌 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게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감염병 예방과 차단이라는 공익의 목적으로 다소 강한 처벌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처벌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현실적이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방안을 계획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겠다.
 감염병에 관한 전체적인 사항을 모니터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할 책임은 방역당국에 있지만, 그 사항을 수행하는 전 과정은 민간이 담당해야 하여 정부와 민간의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업무연속성계획(BCP)를 이미 수립한 기업들을 살펴보 면, 자연재난 중 풍수해와 지진을 중심으로 매뉴얼이 구축 이 되어 있고, 사회재난은 화재의 매뉴얼을 구축하는 수준 에 머물러 있다. 우리에게 사스와 메르스 감염병 사례가 있었지만, 기업들은 이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여 감염병에 대한 업무연속성계획 수립이 미흡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경제적 위기는 심각한 양상을 보여 현재 코로나19의 감염병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 재난이며 위기 상황이다.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경제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 상황은 언제 끝이 날지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 연일 네 자릿수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다음 <Table 2>는 2021년 9월 16일 00시 기준, 국내 발 생 및 해외 유입 확진 환자의 누적 현황이다.
 [Figure 1]과 같이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률이 수도 권 중심으로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9월 16일 현재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대응하고 있다.
 
 

3. 연구방법

 본 연구를 위하여 세 가지 자료조사 방법이 활용되었다. 먼저 국회도서관, 한국연구정보서비스(RISS), 한국학술정보(KISS) 등의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업무연속성계획”, “사업연속성계획”, “BCP”, “BCM”, “연속성”, “감염병”이라는 주제어를 검색하여 관련 자료를 수집하였다. 검색항목은 전체, 논문명, 연도, 저자, 주제어였으며, 최근 자료를 대상으로 하였다. 두 번째는 감염병 관련 연구보고서, 매뉴얼, 지침 등의 문헌을 조사하였다. 추가 보완을 위해 세 번째는 질병관리청(http://www.kdca.go.kr), 보건복지부(http://www.mohw.go.kr), 행정안전부(https:// www. mois.go.kr),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http:// ncov.mohw.go.kr) 등의 공식 웹 사이트를 방문하여 정부 공개 자료, 정책자료, 보도자료 등을 바탕으로 최근 자료를 수집하고 그 내용을 심층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절차를 통해 학위논문 7건, 학술지 논문 11 건, 연구보고서 4건, 법률 및 매뉴얼/지침 5건, 웹 사이트 12건의 자료를 수집 분석하였다.
 

4. 감염병 예방을 위한 BCP 강화방안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국경을 봉쇄하고 이동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경제 및 사회 활동이 위축된 현시점에서 항공업, 관광업을 비롯한 다수의 업종이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감염병은 단시간 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해서 국가 차원에서 감염병 대응을 위해 중장기 목표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에서도 기업 상황에 맞는 지침을 만들고 이행해야 한다.
 우선 재난 및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하여 기존의 방재대책을 기초로 재수립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방재계획은 인적·물적 피해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져 왔다. 그래서 방재계획 측면에서는 건물 보강이 되어 있지 않으면 어떻게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것인가 이지만, 업무연속성 측면에서는 건물이 손상되었을 때는 어디에서 업무를 계속하는 것인가가 중점과제가 된다.
 그래서 먼저, 업무연속성계획 관점에서 리스크를 새롭게 분석해야 한다. 기존의 재무 리스크 외에 재난 시 발생 할 수 있는 피해 규모는 엄청나게 클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대책을 재정비하기 위해 기업의 핵심업무(사업)을 분석하고, 복구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한다.
 두 번째, 기업의 특성에 맞는 재난 대비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재난으로 계속 사업(업무)을 지속해나가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기업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위기 대응을 위한 내부 리스크 대응 담당 부서를 구성하는 것이다. 특히, 감염병은 예방과 대비로 확산을 현저히 줄일 수 있기때문에 조속히 담당 부서 및 담당자를 지정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취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우리 기업뿐만이 아니라 협력업체, 벤더 등 제품 및 서비스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여야 한다. 즉, 공급망 등의 외부 리스크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상 기후 및 재난으로 인하여 공급물량에 차질이 없는지, 가격이 급등할 여지는 있는지 등 공급망체계를 확인해야 한다.
 네 번째, 우리 기업만의 안전문화 구축이 중요하다. 위기 발생 시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평상시 임직원들에 게 안전교육을 시행해야 하며, 이를 점검할 훈련도 필요하다. 업무연속성계획 교육 및 모의훈련의 실시로 유사시 대응능력을 제고시킬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협력회사와 벤더와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보를 소통하고 원활한 교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담 인력과 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서비스 및 제품을 선택함에 있어서 고객의 선택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병으로 인하여 해당 사업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는 변화는 고객의 심리적 요인 및 각 기업의 고유한 특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택 속성을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제시해야만 한다. 데이터 백업 같은 단순 복구뿐만이 아닌 고객 서비스의 연속성 보장, 핵심업무를 지속하는 환경 조성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동안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업무연속성계획 수립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자연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풍수해보험을 가입하는 것처럼 업무연속성계획(BCP)를 통해 기업의 위기를 관리하며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측면에서 우리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그래서 국가 차원의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국민들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임시방편일 뿐 장기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또한, 뉴스에도 연일 보도되고 있는 지원대상에 대한 국민의 불만도 경청해야 한다. 경제적 지원은 예민한 부분으로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업무연속성계획(BCP)과 감염병의 정의 및 필요성과 현재 감염병 대응 현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BCP 강화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째, 업무연속성계획 관점에서 리스크를 새롭게 분석해서 재난 및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기업의 특성에 맞는 재난 대비 시스템이 구축해야 한다. 위기 대응을 위한 내부 리스크 대응 담당 부서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셋째, 협력업체, 벤더 등 제품 및 서비스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점에 대한 취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즉, 공급망 등의 외부 리스크 대응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안전문화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 및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위기 대응능력을 제고시켜야 한다. 마지막 다섯째, 기업의 서비스 및 제품을 선택할 때, 고객의 선택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택 속성을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차별화된 서 비스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이러한 강화방안 실천으로 핵심업무를 지속하는 환경 조성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재난과 위기는 예기치 못함으로 인해 그 피해는 우리가 상상할 수조차 없다. 다음 <Table 3>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조직의 핵심업무 유지가 어려워 발생한 피해 사례들이다. 안전한 치료제의 개발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국내의 코로나19 상황은 국외에 비하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종교 및 요양 시설의 집단감염, 젊은 층의 무증상감염 등 여전히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남아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월 16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68.%를 기록하였고, 접종자 수는 3497만 7073명에 달한다. 백신 수급에 차질을 겪으면서도 정부가 연일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백신의 부작용 발생률은 높아지고 있고,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어, 팬데믹의 종결은 언제인지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다.
 따라서 업무연속성계획 수립을 통해 기업의 위협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한 국민의 높은 안전의식 수준이 감염병 위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모두 인식하여야 한다.
 이와 동시에 감염병 재난을 통한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과 대응 활동이 항상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업무연속성계획 수립 후 지속해서 현재 기업 상황에 맞는 최적화하는 수정과 검토도 이루어져야 하며, 교육과 훈련을 통해 내재화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크고 작은 재난과 위기가 발생하였지만, 지금껏 보건의료 시설이나 교통수송 시설 등의 국가핵심기반이 붕괴할 만큼의 대형 재난은 다행히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감염병은 불특정 다수에게 감염될 수 있고, 전문 의료시설의 부재 및 의료진의 부족, 역학조사관의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등 많은 것을 깨닫게 하였다.
 이를 계기로 기업에서도 예기치 못한 재난 및 위기 상황에 대비할 업무연속성계획(BCP) 수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본 연구결과가 감염병 예방 대응을 위해 업무연속성계획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하고 자 하는 기업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Figure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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